뉴욕 주식 시장이 29일(현지시각)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하루 뒤인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빅테크 실적 발표가 줄을 이을 것이란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41포인트(0.12%) 밀린 4만539.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M7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44포인트(0.08%) 오른 5463.54, 나스닥 지수는 12.32포인트(0.07%) 상승한 1만737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0.19포인트(1.16%) 오른 16.5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기술 업종은 0.33% 내린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87%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흐름이 엇갈렸다.
산업은 0.16% 내렸지만 소재 업종은 0.17% 올랐다.
금융은 0.21% 밀린 가운데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09%, 0.62% 상승 마감했다.
소비재 업종은 둘 다 올랐다.
테슬라 급등세 속에 임의소비재가 1.42% 오르며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이 됐다. 필수소비재 역시 0.07% 오르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가 2% 가까이 하락한 충격으로 0.87% 미끄러졌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44% 올랐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가 포드 자동차 대신 테슬라를 '최고 자동차' 종목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테슬라는 12.30달러(5.60%) 급등한 232.10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최고 자동차 종목에서 탈락한 포드는 0.18달러(1.56%) 하락한 11.02달러로 밀렸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 둔 MS는 1.46달러(0.34%) 오른 426.73달러로 마감했다.
M7 나머지 종목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알파벳은 2.53달러(1.51%) 뛴 169.53달러, 애플도 0.28달러(0.13%) 오른 218.2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0.70달러(0.38%) 상승한 183.2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0.01달러(0.00%) 오른 46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그러나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1.47달러(1.30%) 하락한 111.59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순환매수(로테이션) 흐름은 주춤했다.
26일 깜짝 실적에 힘입어 23% 폭등했던 3M은 2.04달러(1.60%) 하락한 125.12달러로 밀렸다.
순환매수 중심에 있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이날은 24.74포인트(1.09%) 하락한 2235.33으로 내렸다.
한편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날드는 기대 이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은 맥도날드의 최신 5달러 메뉴가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매수에 나섰다.
맥도날드는 9.42달러(3.74%) 급등한 261.42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