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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휴머노이드 산업 원년 될까…美·中·韓 속속 도입

中, 휴머노이드 산업 클러스터 확보 '대량 생산'
테슬라, 전기차 생산 공정에 '옵티머스' 투입 예정
국내 기업도 휴머노이드 개발·투입 가시화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7-24 23:55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 2024에서 공개된 중국 휴머노이드 칭룽. 사진=WAIC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 2024에서 공개된 중국 휴머노이드 칭룽. 사진=WAIC
다가오는 2025년이 휴머노이드 산업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5년 휴머노이드의 대량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며 테슬라도 2025년 휴머노이드 사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시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수 년은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잇따른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2025년부터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이 첨단 분야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과 산업 클러스터를 다수 확보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위한 강력한 국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안정적이고 안전한 산업 사슬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8700억위안(약 16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의 일부 기업은 상업 목적의 휴머노이드를 산업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레쥬는 전력망, 원자력 발전소 등 전력 회사와 협력해 설비 유지 보수 및 운영 모니터링 용도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 중이다.

레쥬의 범용형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는 대당 8만3400달러(약 1억15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2만달러(약 2700만원) 이내로 가격을 통제해 경비원이나 배달원 등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사진=테슬라

테슬라 역시 2025년부터 휴머노이드 도입을 본격화한다. 일론 머스크는 23일(현지 시각)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생산 계획을 밝히고 2025년부터 내부용 휴머노이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휴머노이드 약 1000대가량이 테슬라 공장에 투입돼 전기차 생산 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1대 당 2만달러(약 2700만원)을 넘기지 않는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 이를 토대로 오는 2026년에는 정식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는 "안전하지 않고 반복적이거나 지루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범블비로 불리는 1세대 휴머노이드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에는 휴머노이드가 티셔츠를 개는 영상을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자동차도 제품 생산 공정에 곧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로봇 업체 투자와 함께 공장 자동화, 식당 자동화, 리테일 매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모건스탠리가 꼽은 대표적 휴머노이드 기술 제공자 중 하나인 네이버도 빼놓을 수 없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 CES 박람회에서 양팔 로봇 '앰비덱스'를 공개한 바 있다. 앰비덱스는 일상 공간에서 이용자와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로봇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노동 인구가 부족해짐에 따라 휴머노이드 도입은 한국에서 필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기대 이상의 빠른 AI 기술 발전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035년이면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380억달러(약 53조19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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