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뛰었다.
특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전일비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 지수는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로 올라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이날은 상승세에 합류했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으로 마감했다.
5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4만포인트 돌파도 가까워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이틀째 상승했다. VIX는 0.37포인트(2.96%) 상승한 12.8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모처럼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0.65%, 필수소비재 업종은 0.45% 올랐다.
에너지는 0.72%, 유틸리티는 0.95% 상승 마감했다.
금융은 0.42% 올랐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98%, 0.73% 오름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 역시 각각 0.9%, 1.34%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1.63%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이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69% 올랐다.
M7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이달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은 4.30달러(1.88%) 뛴 232.98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6.71달러(1.46%) 오른 466.2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대만 TSMC 호실적에 힘입어 3.53달러(2.69%) 급등한 134.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재입증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알파벳은 2.20달러(1.16%) 오른 191.18달러, 아마존은 0.45달러(0.23%) 상승한 199.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4.69달러(0.88%) 상승한 534.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 흐름은 약화됐다.
이날은 0.93달러(0.35%) 오른 263.26달러로 마감했다.
AMD는 핀란드 AI 스타트업 사일로 AI를 6억6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 호평을 받으면서 4%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처럼 AMD 역시 AI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자체 반도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AMD는 6.86달러(3.87%) 급등한 183.96달러로 올라섰다.
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이례적인 추천의견 강등 속에 0.5% 올랐다.
노무라가 SMCI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한 가운데 주가는 4.37달러(0.49%) 오른 899.98달러로 마감했다.
노무라는 SMCI 목표주가 930달러는 바꾸지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