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4~6월(2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전 세계 PC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체로는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PC분야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9일(현지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4~6월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의 세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중국 수요가 약해 전체적으로는 부진했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전체 출하량은 5% 이상 성장했다.
특히 대만의 에이서는 약 14%의 성장세를 보이며 애플과 함께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의 라이언 리스 그룹 부사장은 "인공지능(AI) PC를 둘러싼 시장의 화려한 마케팅과 더 중요한 업무용 장비 업데이트 주기가 맞물려 2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 PC 시장의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 업체들의 4~6월 출하량을 살펴보면, 델 테크놀로지스가 2.4% 감소해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감소했으며, HP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시장점유율 21%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업계 1위는 레노버 그룹으로 시장 점유율 약 23%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