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테슬라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테슬라 전문 분석가이자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주장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만큼 전기차 업계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입장에서는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결국 전기차 업계는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그가 친 머스크 성향이란 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머스크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테슬라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열린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난 개인적으로 전기차를 매우 좋아하고 머스크도 매우 좋아한다”면서 “많이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 CEO를 백악관 정책 자문역에 앉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