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는 미국 노동시장이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둔화가 더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일리 총재는 24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세계 문제의 커먼웰스 클럽에서 행한 연설문에서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천천히 조정되었고 실업률은 조금씩만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가 나빠질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통화 정책에 대해 투표하는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수요 억제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좋은 일이지만 더 이상 과열되지 않는 노동시장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래의 노동시장 둔화는 기업들이 단지 공석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자리를 조정하기 때문에 더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인플레이션만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불안정성이 자신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지만, 최근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일리는 경제가 정말로 물가 안정 궤도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녀의 발언은 지난주 여러 연준 관리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에 나왔다. 정책 입안자들은 거의 1년 동안 대출 비용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낮추는 데 서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데일리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경계심을 유지하고 경제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천천히 떨어진다면, 데일리는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높게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떨어지거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냉각되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