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반다이 남코와 공동 서비스하는 게임 '엘든 링'이 신규 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 출시에 힘입어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순위 3위에 올랐다.
엘든 링 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지난 21일 정식 출시됐다. 이후 엘든 링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3일 기준 76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직후 기록인 95만명에 미치진 못했으나 1주 전인 16일 기준 약 19만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 순위는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에 대한 스팀 이용자들의 반응은 미묘하다. 24일 기준 약 3만명이 평가를 남긴 가운데 6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 평점이 '복합적'으로 표시되고 있다. 게임 전문 외신들의 리뷰를 종합한 메타크리틱의 평균 평점이 95점(100점 만점)인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부정적 평가를 남긴 이용자들은 대체로 PC 최적화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프롬 측이 명시한 적정 레벨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난이도, 카메라워크와 특수효과로 인한 난이도 가중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팀 전체의 4주차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3일 오후 11시 기준 3602만54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동일 시간 대비 59만1269명(1.67%) 늘어난 수치이나, 올 3월 17일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 3635만4393명과 비교하면 32만8932명(0.9%) 적은 수치다.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위와 2위는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과일 클릭 게임 '바나나'가 지켰다. 특히 바나나의 흥행에 고양이를 클릭하는 게임 '캣츠(Cats)'가 올 5월 21일 출시, 동시 접속자 수 5만7787명으로 26위에 오르는 등 '아류작'들까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동시 접속 11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9만9936명, 이하 23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차지했다.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9만4868명)', 파이락시스 게임즈 '시드 마이어의 문명 6(9만922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스팀 5위 '펍지: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5만7164명)'가 27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2만9268명)'가 57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2268명)'이 73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1752명)'이 76위, 넥슨 '더 파이널스(2만1493명)'가 77위, 위메이드 '미르4(1만8422명)'가 98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