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및 데이터 저장 제공업체인 아마존닷컴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독일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물류 네트워크에 100억 유로(약 14조8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2026년까지 AWS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88억 유로를 쓸 예정이다.
2040년까지 독일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78억 유로를 지출할 계획에 새롭게 추가되는 금액이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와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 간의 회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아마존닷컴은 올해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약속을 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2033년까지 스페인에 157억 유로를, 프랑스의 인프라 및 컴퓨팅에 12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프로젝트에 추가되는 것이다. AWS는 자체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경쟁자들의 증가하는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급증으로 인해 더 큰 컴퓨팅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유럽 규제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회사들이 데이터를 유럽 연합 내에 저장하도록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5월 발표는 유럽 연합 내부의 사람들만이 독점적으로 제어할 유럽 주권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