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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에 인내심 촉구"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6-19 07:18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3년 8월 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 레이크 롯지 뒤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3년 8월 24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잭슨 레이크 롯지 뒤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18일(현지시각) 연준의 금리 인하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고 통화정책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로렌스 파트너십 연례 회의에 참석한 콜린스 총재는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타난 후 최근 경제 지표는 고무적“이라면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접근방식은 인내심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정책 금리가 인하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려면 몇 달 또는 몇 분기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살렘 총재는 CFA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인하가 적절하다고 확신하기 전에 유리한 인플레이션, 수요 완화 및 공급 확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몇 분기가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다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냉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5.25~5.50%인 정책금리는 제약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연준 위원이 향후 정책 경로에 있어 경제 지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치로 유지한 뒤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에 전망한 세 차례 인하보다 축소된 것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추가적인 진전이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그렇지만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경제 활동의 급격한 위축이나 노동시장의 심각한 악화 없이 경제를 냉각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쿠글러 이사는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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