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고성과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몇 주에 걸쳐 테슬라는 탁월한 성과를 위해 스톡옵션 보조금을 제공하기 위한 포괄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를 위해 뛰어난 일을 하는 사람에게 현물 옵션 보조금을 수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머스크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 보상안에 대한 주주 승인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성과 기반 주식 시상을 생략했다. 테슬라의 마진은 작년에 수요 회복과 경쟁 심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