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지난 10일 시작한 사상 최고 경신 행진을 이날까지 6거래일째 이어갔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일 하락하며 일시 중단됐던 사상 최고치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10일 이후 14일 하루만 빼고 5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이날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94포인트(0.49%) 오른 3만8778.10으로 마감했다. 11일 이후 첫 상승세이지만 상승률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S&P500 지수는 41.63포인트(0.77%) 상승한 5473.23, 나스닥 지수는 168.14포인트(0.95%) 뛴 1만7857.02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상승했다. 0.05포인트(0.39%) 오른 12.7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유틸리티 업종을 비롯해 3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1.14% 하락했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0.2%, 0.7% 내렸다.
나머지 8개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 급등세에 힘입어 임의소비재는 1.43% 뛰었고, 필수소비재 업종도 0.99%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는 0.22% 올랐고, 금융 업종도 0.81%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8%, 0.7%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상승세였다.
기술 업종은 1.18%, 통신서비스 업종은 0.39%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대형 기술주 7개를 지칭하는 이른바 M7 종목들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시험 가동 승인이 났다는 소식에 5% 넘게 폭등했다. 9.43달러(5.30%) 폭등한 187.44달러로 뛰어올랐다.
애플은 상승 흐름을 되찾아 4.18달러(1.97%) 오른 216.67달러,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5.80달러(1.31%) 상승한 448.3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45달러(0.25%) 오른 177.24달러, 아마존은 0.40달러(0.22%) 상승한 184.06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2.47달러(0.49%) 오른 506.63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0.87달러(0.66%) 내린 131.01달러로 마감했다.
12일 마감 뒤 깜짝 실적 발표와 함께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가파른 질주를 지속했다.
브로드컴은 93.83달러(5.41%) 폭등한 1828.87달러로 치솟았다.
밈주 대표주인 게임스톱은 폭락했다.
이날 게임스톱 연례 주주총회에서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 투매를 불렀다.
게임스톱은 3.48달러(12.13%) 폭락한 25.22달러로 마감했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0.10달러(2.00%) 하락한 4.89달러로 장을 마쳤다.
AMC와 이름이 비슷한 프로그램 제작 업체 AMC 네트웍스는 전환사채 1억2150만 달러 발행 계획으로 주가가 35% 넘게 폭락했다. 5.52달러(35.14%) 폭락한 10.19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