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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4년여 만에 금리 인하...G7 국가 중 처음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6-06 06:21

캐나다 오타와 소재 캐나다은행(BOC) 본점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오타와 소재 캐나다은행(BOC) 본점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4년여 만에 처음 4.75%로 25bp 인하했다.

캐나다은행의 금리 인하는 G7(주요 7개국) 중앙은행 중 첫 정책 완화 움직임이다.

캐나다은행은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 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이 7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진전이 계속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으로 지속적인 증거가 나오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이 더 이상 제약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이후 캐나다 채권 시장은 랠리를 펼치며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거래에서 10bp가량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장 초반 상승 분을 반납하고 미국 달러 대비 0.4% 하락했다.
캐나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둔화하면서 4월에 3년 만에 최저치인 2.7%를 기록했다.

맥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계속 높아진다면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그렇지만 금리가 오른 것만큼 빠르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의 진전은 고르지 않을 것이며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3% 미만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보다는 높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6일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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