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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일론 머스크 협력 확대...엔비디아 GPU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결합

서로 칭찬하며 협력관계 발전...황, 최근 스톡옵션 논란 머스크 지원 사격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5-28 09:58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 CEO는 대만 방문에 앞서 지난주에 야후파이낸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있어 테슬라가 타사에 비해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총 560억 달러(약 76조68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인 상황에서 황 CEO가 머스크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황 CEO는 앞으로 FSD 관련 학습에 필요한 엔비디아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CEO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자동차 중에서는 월등히 앞선다"면서 “테슬라 FSD 베타 버전12가 정말 획기적인 이유 중 하나는 종단간(end-to-end) 생성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FSD 기술은 자율주행차량이 360도 주변 영상을 학습하고, 종단간 운전하는 기술을 익히며 생성형 AI 이용해 도로를 예측하고 조정하는 법 등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테슬라는 올 초 차주들에게 FSD 버전12를 30일간 무료로 배포했다. 또 월 99달러 또는 일시불로 8000달러를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약 40만 대의 차량이 FSD를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FSD 기능을 완전히 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향후 FSD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옵션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테슬라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매할 때 단기간에 완전자율주행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FSD 기능에 8000달러를 냈으나 테슬라2022년까지도 이 기능에 근접한 어떤 것도 생산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FSD 기능 불안으로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했다.

황 CEO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모든 차가 일정 수준의 자율주행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테슬라 자율주행 훈련용 AI 클러스터에 H100 GPU 3만5000개가 투입됐고, 이를 통해 FSD 버전12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테슬라와 함께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니오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에 젠슨 황 CEO가 자사 FSD를 호평했다며 해당 인터뷰 동영상을 게시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는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블랙웰을 공개하자 머스크가 "현재 AI를 위한 칩으로 엔비디아보다 더 좋은 하드웨어는 없다"며 황을 치켜세웠다. 지난해 8월 테슬라"약 1만 개의 엔비디아 H100 칩을 사용해 구축된 테슬라 AI 클러스터가 가동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은 엔비디아 최초의 AI 슈퍼컴퓨터인 DGX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머스크와 오픈AI의 공로가 크다고 화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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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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