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자율주행차 기술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평가했다.
황 CEO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FSD 시스템은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것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라면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단연코 선두주자”라고 밝혔다.
그는 “우연인지는 몰라도 테슬라의 FSD는 엔비디아가 만든 반도체로 작동되고 있다”며 이같이 테슬라의 기술을 호평했다.
황은 “특히 테슬라가 한 달 간 무료로 쓸 수 있게 최근 선보인 FSD 베타 버전12는 강화학습 기반의 종단간 주행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종단간 주행 방식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듈화하지 않고 심층신경망으로 구현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는 가정하에 입력값 간의 최적화된 조합을 찾아 다양한 교통상황에 대해서 모듈러 방식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질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행 방식에는 모듈러(modular) 방식과 종단간(end-to-end) 주행 방식이 있는데 모듈러 방식은 사람이 직접 모든 교통 상황을 정의해 모듈을 구성하므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는 반면, 심층신경망으로 구현되는 종단간 주행 방식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는 가정 하에 입력값 간 최적화된 조합을 찾아 다양한 교통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방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