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설계 및 건설 사업 입찰 마감일을 7월 22일로 연장했다. 당초 마감일은 5월 19일이었으나, 일부 토목 계약자와 철도 차량 공급업체의 참여 철회로 컨소시엄 구성에 변동이 생겨 마감일을 조정했다.
총 길이 30km의 블루라인은 기존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으로, 지하 15.5km, 지상 14.5km 구간에 14개 역이 들어선다. 이 중 7개 역은 고가로 건설되며, 1개의 환승역과 기존 센터포인트 및 크리크 역과 연결되는 2개의 고가 환승역을 포함하여 총 5개의 지하철 역이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RTA는 2023년 10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했고, 1월에는 6개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인 컨소시엄은 현대로템, 삼성물산, 지멘스, 알스톰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포함된 6개 컨소시엄이다.
49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블루라인 프로젝트는 두바이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 중 하나다. 국제 계약업체와 현지 파트너의 합작 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컨소시엄은 모든 토목 공사, 전기 기계 공사, 철도 차량 및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완료 후 3년간 초기 유지 보수 및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
계약 범위에는 무인 열차 28량 공급, 최대 60량 열차 수용 가능한 차량기지 건설, 관련 도로, 시설 및 유틸리티 전환 작업 등도 포함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