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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 5500으로 상향"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5-21 08:08

벨기에 브뤼셀 소재 도이체방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 소재 도이체방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이체방크는 올해 연말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목표치를 주요 은행 중 최고치인 5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은행은 기업 실적 호조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종전의 5100에서 5500으로 높였다.

이는 S&P500 지수의 이날 종가인 5308.13보다 약 3.6% 높은 수준이다.

도이체 방크의 수석 미국 주식 및 글로벌 전략가인 빙키 차다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을 2023년보다 13% 증가한 258달러로 8달러 상향 조정했다. 차다는 이어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된다면 2024년 EPS가 271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메모에서 "올해 모든 성장이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연말까지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아져 주식 멀티플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차다는 이런 환경에서 금융주, 경기순환주, 소재주, 유틸리티주에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다.

차다의 5500포인트 전망치는 연말까지 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보다 5% 이상 높은 수치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도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 5500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그동안의 약세 전망을 접고 S&P500 지수가 2025년 6월까지 54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올해 12월 말 4500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다.

윌슨은 투자자 노트에서 향후 2년 동안 더 나은 수익 성장을 예상하면서 기업 이익 성장률이 올해 8%, 내년에는 1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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