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서 공격적인 할인 캠페인을 개시했다. 지난 2월에 진행한 캠페인보다 더 높은 할인 폭을 적용, 일부 아이폰 모델을 최대 2300위안(약 43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한 할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할인은 중국 현지 기업인 '화웨이'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할인 캠페인은 지난 2월 애플이 실시했던 할인보다 더 큰 폭으로 진행되며 최대 2300위안(약 43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일부 아이폰 모델의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에 대한 경쟁 압박은 화웨이가 지난해 8월 메이트 60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새로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리즈인 푸라 70을 출시한 이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실시한 할인 행사로 중국에서의 판매 둔화 폭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중국정보통신기술아카데미(CAICT)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아이폰 출하량이 12% 증가했다. 이는 37%의 매출 약세를 기록했던 2024년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