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겸영하는 세계적인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머스크가 직접 경영했다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애초부터 스페이스X와 협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빌 넬슨 나사 국장이 밝혔다.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일뿐 아니라 나사가 선정한 달 착륙선 사업자이기도 하다.
8일(이하 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넬슨 국장은 지난 6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윈 쇼트웰이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스페이스X를 전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에 머스크 CEO의 좌충우돌식 경영에 휘둘리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쇼트웰 사장에게 스페이스X 경영에 관한 전권을 넘기지 않았다면 애초부터 나사가 스페이스X와 손을 잡고 일할 일이 없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