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릭 리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각)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더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블랙록이 자체 금리 익스포저를 줄여 만기가 더 짧은 종목에 투자 비중을 더 많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는 향후 몇 달 동안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5%까지 내려가는 등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그렇게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고 특히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중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4.696%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2회 미만으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더는 이어 “몇 가지 좋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고용 둔화의 증거를 파악하면 채권 듀레이션(만기)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26일로 예정된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PCE 가격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