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오픈월드 액션 RPG '폴아웃 4'가 공식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폴아웃 4'는 21일 기준 스팀 최다 동시 접속 16만명을 기록, 이용자 수 톱10에 차트인했다. 폴아웃 4가 1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을 기록한 것은 출시 2개월 후인 2016년 1월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러한 역주행의 원인은 이달 10일 아마존 프라임에서 독점 공개한 실사판 드라마 '폴아웃'의 흥행으로 짐작된다. 폴아웃은 방영 개시 1주를 넘긴 최근까지도 아마존 프라임 TV 쇼 부문 1위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폴아웃은 유럽 4월 2주차(8일~14일) GSD(게임 판매 데이터) 기준 1주차 대비 75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 같은 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스팀 데이터베이스 순위를 살펴보면 폴아웃 4 외에도 '폴아웃 76'이 동시 접속 20위(7만3368명, 이하 21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폴아웃: 뉴 베가스'가 43위(4만3632명)에 올랐다.
스팀 플랫폼 전체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한국 시각 21일 오후 11시 기준 3630만1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동일 시간 대비 101만59명(2.86%) 증가한 수치이며 올 3월 17일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 3635만4393명에 5만427명(0.15%) 차이로 못 미친 수치다.
폴아웃 4가 이용자 수 8위에 오른 가운데 톱 7 게임의 면면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2위를 내줬던 밸브 코퍼레이션 '도타 2'는 19일 '왕권의 몰락' 업데이트 예고 후 복귀 이용자가 몰리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주 이용자 수 9위를 기록했던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동시 접속자 수 13만235명으로 1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러스트(12만6052명)',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11만6858명)', 캡콤 '몬스터 헌터 월드(10만4483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국산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7만7912명)'가 18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2945명)'이 87위, 위메이드 '미르4(2만1265명)'가 96위, 넥슨 '더 파이널스(2만363명)'가 101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