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에 외환당국이 공식 구두개입했다.
외환당국이 16일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메세지는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신중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이름으로 배포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9.9원에 개장한 후, 2022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0원선(오전 11시32분 기준)을 돌파했다.
2022년 하반기는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고, 대외적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했으며, 무역적자는 연일 확대됐던 시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