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일본 금융 당국의 개입 마지노선 코앞까지 다가왔다.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엔 정도 엔저-달러 강세인 1달러=154엔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관측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달러 매수가 진행돼 뉴욕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때 약 34년 만에 엔저 수준인 1달러=154.40엔대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심리적 마지노선인 155엔대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 가능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이 마스미 이코노미스트는 FNN프라임온라인 ‘라이브 뉴스α’과의 인터뷰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주식시장과 석유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당국 개입 경계감이 흐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