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체 주가 흐름도 전날까지의 3.67% 하락세에서 0.28%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8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딛고 10일부터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인텔이 엔비디아의 H100 인공지능(AI) 반도체보다 더 성능이 우수하고 엔비디아가 지난달 GTC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블랙웰 반도체와도 겨뤄볼 만하다고 주장한 새 반도체 가우디3 충격에서 엔비디아가 곧바로 회복했다.
경쟁 심화
엔비디아는 이번 주 들어 악재에 직면했다.
엄청난 마진으로 인해 AI반도체 시장 신규 진입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신규 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이번 주 들어 인텔이 가우디3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알파벳 산하 구글,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가 각각 자체 설계 AI 반도체를 공개했다.
그래도 75% 장악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가 시장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이 나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는 신규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엔비디아가 75%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낙관했다.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900억달러, 2027년에는 20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리야는 이같은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의 파급력 있는 재료는 아직 없다면서 엔비디아는 새 반도체 블랙웰의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또 기존 기업 고객들과 강한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인텔 가우디3은 시장 점유율이 1%에도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달리 알파벳과 메타의 자체 설계 반도체는 궁극적으로 시장점유율을 10~15%로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 상향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 스리니 파주리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는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높였다.
엔비디아가 올 들어 70% 넘게 급등했지만 앞으로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파주리는 엔비디아가 단기적으로는 H200 반도체로, 올 하반기에는 B100, B200 블랙웰 반도체를 통해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77달러(4.11%) 급등한 906.16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