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시가 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1.49 달러 오른 404.84 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에 대한 낙관론이 소프트웨어 대기업의 멈출 수 없는 성장을 부채질한 가장 뚜렷한 사례로 지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개장과 함께 1.3% 상승하며 403.95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3조 달러 문턱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조 달러를 기록한 첫 번째 기업인 애플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한때 애플을 누르고 1위 자리를 되찾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2위로 물러났다. 애플은 같은 시각 0.41% 오른 주당 195.98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에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214억달러(약 28조 원) 앞섰다,
워싱턴 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약 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까지도 이어졌으며 나스닥100 지수의 4.6% 상승률을 상회하는 7.4%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3%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성장의 상당 부분은 AI에 대한 뜨거운 열기에서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AI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함께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성장 추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2024 회계연도에 15%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월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분석가의 90% 이상이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있으며, 평균 분석가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약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