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 업계와 음원 시장에서 깜짝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이른바 '이세돌'이 웹툰 시장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선 지난 2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됐다. 목표 금액 2000만원을 걸고 시작된 이번 펀딩은 개시 6시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원을 돌파, 목표 수치를 100배 돌파했다.
웹툰 단행본은 콘텐츠 자체를 즐기기보단 일종의 소장용 굿즈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원본 IP의 인기에 따라 흥행 성적이 좌우된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이번 펀딩에 대해 "이례적인 흥행 수치"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이세계아이돌과 공식 컬래버레이션,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과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2편을 선보였다.
이세계아이돌은 각 웹툰의 연재 시점에 발맞춰 오리지널 음원 'LOCKDOWN'과 'Another World'를 연달아 선보였다. 두 음원은 모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서 24시간 만에 스트리밍 횟수 100만회를 돌파해 '멜론의 전당'에 등록됐다.
지난 9월에는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소속 그룹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의 버튜버들, 게스트로 초청된 실제 가수들과 더불어 '이세계 페스티벌' 콘서트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첫 티켓 판매부터 1만장이 8분 만에 매진되는 등 '신드롬(증후군)'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에선 넷마블이 이세계아이돌을 공식 게스트로 초청, 현장 이벤트를 선보였다. 또 '에일리', '자이언티' 등 유명 가수들이 이세계아이돌 멤버 방송에 출연해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