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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전기차 이어 ‘전기자전거’도 보조금 지원 확산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3-11-05 13:47

미국의 젊은이들이 전기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는 모습.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젊은이들이 전기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는 모습. 사진=일렉트렉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더불어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보조금이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정책은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률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의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이동 수단의 장려를 위해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에 다양한 형태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내연기관차와 가격 차이를 좁히기 위함이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전기차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만 일반 자전거에 비해서는 아직은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결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큰 소비자들이라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제품이란 점에서 보조금의 역할이 접근성 확대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연방정부 ‘120만원’ 전기자전거 보조금법안 추진 불발


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는 제품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 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기자전거에도 가격이 4000달러(약 520만원) 미만이고, 구매자의 연 소득이 7만5000달러(약 9800만원) 미만일 경우 대당 최대 900달러(약 12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첫 법안을 올해 초 추진했으나 미 의회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 통과에 따라 북미지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최대 240만원 구입 보조금 지원 계획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각종 보조금 제도가 도입됐거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의 경우 저소득 가구가 대상이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가장 파격적인 내용의 전기자전거 보조금 제도의 시행에 들어간 곳은 미국 콜로라도주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800달러(약 24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는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사는 저소득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미 연방정부가 추진했던 지원금보다 배나 많은 수준으로 전기자전거뿐 아니라 헬멧과 자물쇠 등 관련 용품의 구입비도 지원해 준다.

캘리포니아주는 지역 기반 시민단체들을 통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전기 자전거 구입비 지원제도를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캘리포니아 자전거연합회의 경우 일정한 자격을 갖춘 신청자에게 일반 전기자전거 구입비용으로 최고 750달러(약 98만원),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화물용 전기자전거에는 최고 1500달러(약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일렉트렉은 “취재 결과 미국 전역에 걸쳐 100곳이 넘는 지역에서 주 정부 차원 또는 시 정부 차원의 전기자전거 보조금 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이에 가세하는 지방정부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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