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네오위즈의 주가가 17일 하루동안 15.7% 급등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사측의 패키지 게임 'P의 거짓'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이날 2만3800원에 거래되기 시작, 장중 최고 2만8350원에 거래된 끝에 2만7550원으로 거래가 마무리, 종가 기준 15.76%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국내 전체(코스피·코스닥·코넥스) 종목 통합 일일 상승률 15위, 게임주 중에선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네오위즈는 9월 19일 출시한 'P의 거짓'이 출시 1개월을 앞두고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서 주류를 이룬 온라인 게임이 아닌 엑스박스(Xbox)와 플레이스테이션(PS), 스팀 등에서 패키지 게임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P의 거짓의 판매량 중 9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9월 3주차(18일~24일) 기준 독일 PS5 주간 판매 게임 1위, 일본 PS% 차트와 영국·프랑스 패키지 게임 종합 판매량 차트에선 3위에 올랐다.
미국 리뷰 통계 분석 사이트 오픈 크리틱에 따르면 총 128명의 전문가가 이 게임을 평가했으며 평균 평점은 82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스팀 이용자 평가를 살펴보면 총 9895명 중 89%의 이용자가 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각색한 배경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다. 장르는 고난이도 다크판타지 액션 게임 '다크 소울'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뜻의 소울라이크다. 이용자는 자의식을 가진 기계 인형 'P'의 시점에서 멸망한 도시 크라트에서 다양한 적과 교전하며 도시 멸망의 진실을 파헤쳐야한다.
게임 개발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맡았다. 라운드8은 현재 'P의 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확장팩), 차기작으로 '코즈믹 호러(우주적으로 강대한 존재에 느끼는 경외감과 공포)'를 테마로 한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도전의 연속이었던 'P의 거짓'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후 DLC와 차기작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