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한국 신생 게임사 바운더리를 시드 투자 형태로 후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바운더리는 '언디셈버' 개발진이 주축이 된 업체다.
이번 시드 투자는 바운더리가 10월 정식 오픈을 발표함과 동시에 공개됐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바운더리 측이 데뷔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너트(NUT, 가칭)'의 배급 계약 우선협상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너트는 동양풍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핵 앤 슬래시 액션RPG다. 핵 앤 슬래시는 직역하면 '자르고 벤다'는 뜻으로, 쿼터뷰 시점에서 다수의 적과 교전하는 것을 핵심 콘텐츠로 한 RPG를 일컫는다. 장르 내 대표작은 '디아블로',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이 있다.
바운더리는 지난해 1월 '언디셈버'를 출시했던 니즈게임즈의 구인영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언디셈버 역시 '핵 앤 슬래시' RPG로 당시 모바일·PC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됐다. 바운더리가 이번에 준비하는 '프로젝트 너트'의 경우 PC·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바운더리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명가를 목표로 한 업체로, 그 열정과 의지에 주목하여 이번 투자에 나섰다"며 "개발 역량을 갖춘 바운더리를 크래프톤의 글로벌 퍼블리싱 경험으로 지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