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O)가 잇따라 경기침체설을 제기하고 있는 이유는 자존심이 강해 정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주장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크루그먼 교수는 전날 올린 칼럼에서 “정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업률도 안정적인 추세다”라며 머스크를 겨냥해 말했다.
그는 “다른 누구보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억만장자들은 자신들이 뛰어난 존재라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초 올린 트윗에서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뭔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가 정부 발표를 믿지 않고 근거 없이 경기침체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게 크루그먼의 주장인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약한 경기침체가 이미 왔다”고 주장한데 이어 지난 4월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것이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