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주장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은 경제 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이 인플레와 전쟁에 이겼으므로 더 이상 금리 인상을 이어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
크루그먼 교수는 그 근거로 “일부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단위노동비용(ULC)이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이라면서 “ULC가 급증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이제부터 디스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디스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ULC는 시간당 명목임금(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임금)을 실질노동생산성으로 나눈 것으로 상품 하나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인건비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