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CNBC에 따르면 홍콩 증권 규제 당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특정 암호화폐 자산의 소매 거래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후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76% 올라 2만724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10% 뛰어 1846달러에 거래됐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22일 늦은 밤 다음 달부터 개인 투자자가 등록된 거래 플랫폼에서 특정 암호화폐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암호화폐 소매 거래와 관련된 규제 요건에 대한 공개 의견 요청이 끝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널리 예상된 조치였다.
경제학자이자 '암호화폐는 이제 매크로다' 뉴스레터의 저자 노엘 애치슨은 "이 소식이 6월 초에 소매 구매력이 시장에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6월에는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라 말했다.
애치슨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미 두 개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OSL과 해시 블록체인을 허가했으며, 일부는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인 오웬 라우는 홍콩이 암호화폐 허브가 되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라우는 "홍콩은 계속해서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고 더 많은 기업이 홍콩에 사무소를 설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자본 흐름과 인재 이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