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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정치권 논란에 P2E 게임업계 '속앓이'

이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3-05-15 17:28

위믹스 코인 로고.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위믹스 코인 로고. 사진=위메이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남국 의원 관련 논란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김남국 의원이 코인(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을 두고 몇몇 언론에서 논란거리로 삼았는데, 이것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하면서 후속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와 관련해 "국회의원의 코인 투자는 불법이 아니고, 문제가 안 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처럼 법적으로 큰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를 여당과 야당이 정쟁의 도구로 삼는 듯 보인다.
국민의힘이 코인 투기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윤리특위를 통한 제명조치를 요구하고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아예 국회의원 코인 전수조사를 하자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권의 논란과 달리, 피해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장 난처한 게임사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최초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위믹스(WEMIX) 코인 발행사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위믹스 투자 자금 출처까지 밝히라며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로선 위메이드로부터 위믹스 코인을 받았다는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직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장돼 다양한 코인에 투자한 것 자체를 문제삼으며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때문에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의 주가 하락과 위믹스 코인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피해는 위메이드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김남국 의원이 넷마블이 만든 마브렉스(MBX),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에도 투자한 것이 알려지면서 관련 뉴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넷마블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MBX는 개인의 투자,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특히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편의를 주는 행위는 일절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또 "MBX 토큰 가격은 철저히 시장 경제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유통량 정보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사로서는 어떠한 잘못도 없이 한 의원이 자사 발행 코인에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안 좋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여러 의혹들로 인해 게임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질까 우려된다"며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면밀한 조사와 사실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P2E(Play to Earn, 게임하며 돈 벌기) 게임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아직 김남국 의원의 투자에 불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도 안 된 상황에서 여러 국내 게임사들이 마녀사냥 당하듯 부정적인 내용이 부각되고 있다. 그 결과 주가와 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애꿎은 투자자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논란을 가지고 P2E 게임 합법화를 반대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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