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국내 수제맥주 1호 기업인 세븐브로이가 호랑이 캐릭터를 내세워 새롭게 출시한 ‘대표 밀맥주’를 이달 28일부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가 기존 상표권 라이선싱 계약 종료로 인해 자체 브랜드와 캐릭터로 출시하는 상품이다. 패키지는 변경됐지만 맛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밀맥주 특유의 맛과 향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3400만개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첫 출시 당시 새로운 맛과 콘셉트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전국적 품귀현상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해당 상품은 편의점 업계에서 수제맥주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기념비적 상품이라 평가한다.
2021년엔 주류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국내 1호 위탁 생산 수제 맥주가 됐고 생산량을 15배 늘려 한 달에 300만 캔을 생산했지만 이마저도 하루 평균 무려 20만 캔 이상 판매되며 약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에서 수제 맥주가 스테디셀러들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CU는 이 같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리뉴얼된 대표 밀맥주의 판매를 이어간다. 수년간 함께한 파트너십을 지킴과 동시에 중소기업 판로 확보와 고객 만족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대표 밀맥주는 국내 편의점 수제 맥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상품으로 오리지널 맛을 지키며 새로운 패키지로 고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맥주 본연의 맛을 차별화 하고 참신한 콘셉트 제품을 지속 발굴해 수제 맥주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