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인크립토는 21일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는 최근 인도로 이전하며 아시아 지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윙클보스 쌍둥이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20일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운영 팀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인도 구르가온에 새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제미니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로 진출한 가장 최근의 미국 대형 암호화폐 회사다.
새로 임명된 제미니 아시아 태평양 CEO 프라브짓 티와나는 인도 사무소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제미니 엔지니어링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재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규제 단속이 계속된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3월 말, 제미니는 국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만기일'이 없고 상당한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품으로 간주돼 미국에서는 개인 트레이더의 거래가 금지된 파생상품의 일종인 '무기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 날짜가 없이 거래(Perpetual)하는 것이고 만기일 선물은 만기 날짜 기한 내 이루어지는 거래(Futures)를 말한다.
제미니가 엔지니어링 팀을 인도로 이전하면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게 될 것이다.
티와나 CEO는 "구르가온 사무소에서 근무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기술 제품 관리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인사 및 인재 확보, 재무, 지원, 규정 준수 등 다른 주요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미니, 인도 진출
티와나는 인도의 제미니 엔지니어링, 디자인, 운영 팀이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차세대 웹 및 모바일 사용자 경험 개발이 포함된다. 또한 규정 준수, 데이터 파이프라인, 웨어하우징, 보안 및 결제에 대한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에서 탈중앙화 대체불가토큰(NFT) 및 암호화 자산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새로운 기능 세트도 개발될 예정이다.
거래소를 인도로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암호화폐 규제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는 아직 미지수다.
인도 중앙은행은 디지털 자산을 경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아직 디지털 자산을 완전히 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서서히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 이달 초 인도 재무장관은 G20 국가를 위한 공통 암호화폐 프레임워크 개발을 제안했다.
제미니 거래소는 이미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과 관련된 증권법 위반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표적이 되었다.
한편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지난 19일 버뮤다에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후 해외 이전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초 "이전이나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 말해 불가피할 경우 미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