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을 돈을 주고 입막음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1776년 미국 건국 이후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된 가운데 미국 국민의 절반가량이 그의 기소가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에 대한 기소 결정을 내린 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미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5%가 이번 기소 결정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서는 무려 88%가 기소 결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