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게임 보조기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 재단 등이 참여했다. 4개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 보조기기 제작, 공급, 설치,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의 운영 총괄은 아름다운재단이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하고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과 보조기기 오픈소스 제공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연구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지원 대상 보조기기로는 △키보드·마우스·스위치 등 입력장치 △팔 받침대·거치대 등 기기 사용 보조장치 △책상·의자·랩보드·벨터 등 자세 유지장치 등이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게임 지원 사업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립특수교육원·한국콘텐츠진흥원과 더불어 매년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넷마블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선 소니가 올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장애인 전용 플레이스테이션 주변기기 '프로젝트 레오나르도(가칭)'을 전시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4개 기업·기관이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며 "취약계층을 우;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