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는 CJ제일제당과 지난 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JBP)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컬리 김슬아 대표,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 서귀생 상품본부장 등과 CJ제일제당 김상익 식품한국사업총괄, 김현진 디지털사업본부장, 최자은 한국마케팅본부장, 임현동 이커머스세일즈 담당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공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전반적인 식품 개발을 양사가 함께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의 상품 기획 시점부터 컬리 MD가 참여해, 연내에 ‘컬리 온리’ 단독 상품 출시를 목표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데이터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보유한 판매 데이터와 식품 시장 분석 리포트 등의 공유를 통해 마켓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식품 시장에서 두 회사의 각기 다른 경쟁력이 결합되면 의미 있는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컬리는 뛰어난 상품 큐레이션 역량 뿐 아니라, 풀콜드체인을 통한 샛별배송 서비스로 유명한 국내 대표 일상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등 글로벌 1등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 제조 기반도 갖추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식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두 회사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1등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최상의 제품을 최선의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