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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식지 않는 노동 시장...1월 구직자 1인당 1.9개 일자리 남아 돌아

1월 고용 보고서 발표…노동 수요 약간 줄었지만 민간 분야 채용 건수는 2배 이상 증가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3-03-09 07:32

미국의 한 직업 안내소 앞에서 줄을 서 있는 구직자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한 직업 안내소 앞에서 줄을 서 있는 구직자들.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 시장에서 수요가 약간 감소했으나 여전히 구인난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채용공고 건수가 약간 감소했다. 지난 1월 채용공고는 1080만 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0123만 건보다 41만 건 감소했다.체 고용 및 채용공고에서 채용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CNN 비즈니스는 “미국에서 올해 1월에 구직자 1명당 1.9개의 일자리가 남아돌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비어 있는 일자리가 지난해 3월에 1203만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그 당시와 비교하면 약 10%가량 비어 있는 일자리가 줄었다.

미국 언론은 1월 고용 상황이 노동 시장을 둔화시키려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이날 “미국 노동 시장 열기가 식어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상태가 계속돼 1월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노동 시장에서 구인난이 해소돼야 근로자의 임금 상승이 멈추고, 이것이 ‘임금 인플레이션’ 퇴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노동 시장 동향이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채용 인원은 640만 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에서 채용 수치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4.1%로 전월 4.0%보다 약간 올랐다. 또 지난달 자발적 퇴직자와 해고자를 포함한 총퇴직자는 590만 명을 기록했다. 퇴직 비율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이직자 수는 390만 명으로 전월보다 20만 7000 명 감소했다.
자발적 이직자 비율은 2.5%로 전월 2.6%보다 낮았다.해고는 171만 명으로 전월보다 24만 1000 명 증가했다. 해고 비율은 1.1%로 전월 1.0%보다 약간 높았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 기업들의 고용이 전월보다 24만 2000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월 당시의 11만 9000에 비해 증가 폭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에서 8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금융업(6만 2000 개)과 제조업(4만 3000 개)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민간 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최근 12개월간 최소 증가 폭을 보였다. 직장을 옮긴 민간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14.3% 올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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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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