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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밥도 먹고 전기차도 충전하고"…美 ‘충전 패스트푸드점' 뜬다

써브웨이·타코벨 등 영업점에 전기충전소 설치 운영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3-02-22 15:01

써브웨이가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전기차 충전소 ‘써브웨이 전기차 충전 오아시스’. 사진=써브웨이이미지 확대보기
써브웨이가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전기차 충전소 ‘써브웨이 전기차 충전 오아시스’. 사진=써브웨이

미국 외식업계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을 중심으로 음식만 파는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 충전소를 부대시설로 갖추는 영업 방식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아직은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는데 나선 기업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향후 5년간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부어 미국 전역에 걸쳐 전기차 충전소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데 힘입어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하는 외식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밥도 먹고 충전도 하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기업 가운데 영업 매장에 전기차 충전소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곳은 글로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와 미국 최대 멕시코음식 프랜차이즈 타코벨이다.
전기차 보급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업점에 전기차 충전소를 부대시설로 갖춰 전기차 운전자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전기차 운전자들이 자사 매장에서 식사를 즐기면서 충전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춤으로써 전기차 운전자와 가족을 단골로 잡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아울러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매출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써브웨이 “올해부터 미국내 일부 매장에 급속 충전소 설치”

전세계적으로 3만7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써브웨이의 경우 ‘가장 친환경적이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외식 체인’을 표방하며 궁극적으로 전세계 매장에 걸쳐 충전소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충전소 설치에 팔을 걷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친환경 행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써브웨이의 이같은 전략은 일찍이 지난 2011년부터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장을 도입하면서 가시화됐기 때문.

써브웨이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업체인 젠제트EV솔루션 및 공공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레드E 차징과 제휴해 올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리모델링해 ‘써브웨이 전기차 충전 오아시스’라는 이름의 소형 급속 충전소 설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써브웨이는 “1회 충전에 20달러(약 2만6000원)의 비용으로 17분 안에 약 19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하는 충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써브웨이 가격도 할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코벨, 캘리포니아 중심으로 충전소 매장 120곳 계획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갖춰 개장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타코벨 매장. 사진=타코벨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갖춰 개장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타코벨 매장. 사진=타코벨


써브웨이에 앞서 가장 먼저 전기차 충전소 도입 계획을 발표한 타코벨은 이미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갖춘 타코벨 시범 매장을 개장한 바 있다. 타코벨은 충전소 매장을 위해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넷과 제휴했다.

타코벨의 충전소 매장 이용료도 써브웨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달러를 내면 20분 안에 16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키로 하는 등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빠르게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곳이 전략적인 시범 매장의 입지로 선정됐다.

타코벨은 앞으로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충전소를 갖춘 새 매장을 120곳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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