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대통령선거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당시 선택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올린 트윗에서 “나도 바이든한테 한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 공감을 표시하는 듯한 모양새로 댓글을 달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에는 ‘내가 바이든을 찍었다고 해서 내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업인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머스크는 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그동안은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앞으로는 공화당만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나누는 등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