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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본은행 총재 앞에 놓인 국가 부채 1경 원

일본 재무성이 10일 일본의 국가 부채가 1경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재무성이 10일 일본의 국가 부채가 1경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8일 임기 만료를 맞는 구로다 하루히코(78) 일본 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71)를 임명할 예정이다. 2차 대전 후 경제학자가 일본 은행 총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에다 신임 총재 내정자는 통화 정책과 국제 경제 전문가다. 그가 전임 구로다 총재가 주도해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본 재무성은 10일 지난 해 말 현재 일본 국체 발행 금액이 1005조7772만 엔(약 9715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1경원에 육박하는 이 금액은 사상 최대이다.

일본은행 부총재로는 역시 국제통인 히미노 료조 전 일본 금융청 위원장과 아베 노믹스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인 우치다 신이치가 내정됐다. 우에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현재 경제 상황과 물가를 감안할 때 일본은행의 대응은 적절했다. 당분간은 통화 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 경제학 전공의 우에다 신임 총재 내정자는 도쿄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은행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해 왔다. 2000년 8월 일본은행이 제로 금리 정책 취소를 결정할 당시 반대표를 던져 유명해졌다. 당시 일본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움직임에 대하여 디플레이션 우려를 경고했다.

그는 2002년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통화 정책을 맞춰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인플레이션이 멈추지 않을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13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잡고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아진 자원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4%까지 치솟고 있어 취임 후 우에다 신임 총재 지명자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향후 예상되는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출구 전략과 금리 상승 리스크. 금융기관의 경영 여건에 미칠 영향에 대해 벌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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