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세계 최상위 고소득자들에 대해 최고 70%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부유세를 도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주장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 채널에 이날 출연한 자리에서 ‘슈퍼부자들에게 최고세율 70%의 부유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타당한 방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부유세를 도입하게 되면 해당되는 자산가들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덜 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류 사회가 더 평등하고 화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부유세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