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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로 경쟁자 따돌린다"…테슬라, 독일서도 할인 돌입

모델3 세단·모델Y 크로스오버 등 구성따라 1~17% 내려

노훈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1-13 16:55

테슬라가 판매 견인을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 사진=로이터 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판매 견인을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 사진=로이터 통신


테슬라가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Tesla)가 판매 견인을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일부 품목 가격을 인하하고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미국 등 주요 판매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여러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를 인하했으며, 가장 최근에 인하한 곳은 독일 시장이다.

로이터 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모델3와 모델Y은 인하 전 가격 대비 6~20%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최대 1만3000 달러(약 1613만 원)까지 미국 시장에서도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이는 1월 초 연방국세청(IRS)가 발표한 7500 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를 설명하기 전이다. ​장거리 모델 Y의 미국 구매자의 경우 신형 테슬라 가격에 이달 시행된 미국 보조금을 합치면 할인율이 31%에 달한다.
독일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 가격을 구성에 따라 약 1~17% 인하했다.

모델3 Rear Wheel Drive(후륜구동)은 4만9990유로(현재 약 6278만 원)에서 4만3990유로(약 5921만 원)로 감소한다. 모델3 Long Range (롱레인지)는 5만9490유로(약 8000만 원)에서 5만3990유로(약 7267만 원)로 인하할 예정이다. 모델3 퍼포먼스는 6만3490유로(약 8545만 원)에서 6만990유로(약 8209만 원)로 가격을 내렸다.

중국 IT홈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미국, 독일 외에 일본, 한국, 호주에서도 모델Y와 모델3도 가격을 하락시켰다.

지난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가격 인하를 종합해보면, 수요가 견조하고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던 2022년까지 테슬라가 추진했던 전략과 역전된 셈이다. 이번 변화는 테슬라가 2022년 인도 목표치에 미달한 뒤 글로벌 생산과 판매를 총괄할 중국과 아시아 총괄 책임자인 톰 주(Tom Zhu)를 임명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주요 조치다.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가격 인하와 함께 모델3 또는 모델Y의 중국 가격은 9월보다 13~24% 하락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계산이 나왔다.

분석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수요를 증가시키고 비야드(BYD)를 포함한 전기차 경쟁업체들에게 가격 전쟁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요 시장은 미국이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은 중국이다. 테슬라는 4분기 인도시장에 대한 월가의 예상치를 놓쳤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급격한 금리 변화"가 업계 전반의 전망을 바꿨다며 테슬라가 물량 증가를 위해 가격을 낮추면 오히려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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