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큰 도약의 기회”라며 “중기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통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일 사내방송으로 2023년 신년사를 전하며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아주 큰 도약의 기회”라며 “퀀텀 점프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단순히 국내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올해 얼마만큼 초격차 역량과 최고 인재를 확보해 담대한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철저히 실행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된 것은 CJ그룹 경쟁력에 대한 시장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새롭게 정립할 2025 중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CJ 대변혁을 위한 2025 중기 전략에서는 최고 수준의 눈높이로 달성 가능한 최대 목표를 수립하고 최고 인재 주도의 과감한 도전과 압도적 실행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올해는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전략 실행을 위한 세가 경영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CJ의 핵심 가치인 OnlyOne(온리원)을 토대로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인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반 위에 새롭게 정비된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M&A 등을 철저히 실행해 새로운 영역과 영토로 확장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재무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동시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도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 중심으로 최대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 그리고 근본적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혁신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의지와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 인재에게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핵심 사업에 있어 초격차 역량을 재정립하고 조기 구축해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미래 기술과 고객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효율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과감한 R&D 투자와 첨단 기술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