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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유로존 경제, 인플레·에너지위기 그늘 못 벗어난다"

경제전문가들, 유로존 이미 경기침체…내년 GDP 위축 전망
내년에 유로존 경제가 위축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내년에 유로존 경제가 위축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경제 전문가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부족으로 내년에 유로존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외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이 조사한 37명의 경제 전문가 중 거의 90%가 유로존이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대다수가 내년에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키아라 장가렐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가스 시장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공급 중단 위협과 추운 겨울에 대한 리스크는 새로운 긴장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또 다른 수요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온화한 가을 덕분에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이 가득 찬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최악의 에너지 위기는 지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이 예상보다 춥거나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추가로 감소하면 내년에 유럽에서 추가로 에너지 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실뱅 브로이어는 "올해 유럽은 가스 배급까지 가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지만, 다음 겨울에 다시 찾아올 에너지 문제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과 노르웨이, 미국 및 중동으로 대체 수입원을 찾는 방식으로 러시아 가스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급 없이는 내년 겨울을 앞두고 유럽의 가스 저장 시설을 채우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럽 지역의 경기 침체는 점차 상승하는 모기지 비용과 함께 이 지역 주택 시장의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은 2022년 동안 금리를 2.5%포인트 인상했고 2023년에는 추가로 금리 인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주택 가격이 내년에 평균적으로 4.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루겔 싱크탱크의 마리아 데머치스 선임 연구원은 "경기 침체기에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2년 동안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6% 이상, 2024년에는 거의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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