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식음료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남양유업의 '초코에몽'과 '딸기에몽' 편의점 판매가가 기존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200원) 오른다.
원유 가격이 오르자 가공 우유 제품도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매일유업도 가공 우유 제품인 '우유속에 딸기(300㎖)'와 '우유속에 코코아(300㎖)' 가격을 기존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 인상한다. 허쉬초코(235㎖)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6% 올린다.
이 같은 가공 우유 가격 인상은 지난달부터 오른 유제품 가격이 편의점 유통 채널에 뒤늦게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단백질 음료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출시한 '테이크핏'은 가격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 올린다.
이와 함께 편의점에선 새해부터 차와 만두 등 식음료 제품 가격도 올릴 전망이다.
동서식품의 경우 기존 출고가 인상을 발표한 맥심과 카누 등 커피 제품에 이어 차 제품에 대한 가격도 인상한다. '현미녹차(25개입)'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순보리차(15개입)'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둥글레차(18개입)' 3500원에서 3700원으로 5.7% 순으로 올린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15일 인스턴트커피 '맥심 오리지날'과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출고가를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해태제과도 냉동만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향만두 김치(450g)' 5000원에서 5500원으로 10%, '고향만두 샤오롱(180g)'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3%, '고향만두 고기(415g)' 4800원에서 5300원으로 10.4% 인상한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 4월 1일부터 고향만두 고기 편의점 가격을 이전 4500원에서 현재 4800원으로 6.7% 인상했음에도 8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인상폭은 약 10.4%로 3.7%포인트 커졌다.
이밖에 게맛살 가격도 올라간다. 사조의 크라비아(90g)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 랍스터킹(128g)은 4200원에서 4900원으로 16.6% 오른다. 또 한성기업의 크래미(180g)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12.8%, 몬스터 크랩(142g)은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 오를 예정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