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한 켠에는 SK브로드밴드(SKB)가 게임사 CFK와 합동 부스를 열었다. 이 곳에서 양사는 별도의 콘솔 기기 없이 SKB의 B TV만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SKB가 이날 선보인 '플레이제트(Play Z)' 플레이박스는 OTT서비스와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기기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유료 구매, 콘솔 연결 없이 TV만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탑재 됐다. 이를 위해 CFK의 게임 6종의 시연장이 마련됐으며 이중 '원더보이 리턴즈 리믹스', 'QV' 등 3개 게임이 Play Z로 시연됐다.
CFK는 지금은 문을 닫은 일본의 사이버프론트의 한국 지사 사이버프론트코리아를 전신으로 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후 본사와 무관한 별도 법인으로 살아남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게임사다.
특히 CFK는 '초차원게임 넵튠',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등 일본 게임들의 한글화 유통을 맡아 매니아층에게 이름을 알린 업체다. 최근에는 일본의 장수 서브컬처 IP '동방 프로젝트' 기반 인디 게임 '홍마성 레밀리아 교향곡'의 한글판을 선보였는데, 이 게임 역시 이날 Play Z 시연작에 포함됐다.
CFK 측은 "멀티 플랫폼 게임 사업을 지향하던 중, IPTV와 OTT 등의 분야를 눈여겨보던 가운데 SKB와 협력하게 됐다"며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작품들을 우선 선보인 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용자층을 노릴 수 있는 라인업을 선보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