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집관족(집에서 관람하는 사람)’을 겨냥한 기획전을 펼치고, 월드컵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2월18일까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연다. 쿠팡은 거리응원이 취소되면서 늦은 저녁 집에서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는 고객을 공략한다. 이번 기획전에서 준비한 테마는 ‘쿠팡only 야식’, ‘로켓직구 인기스낵’, ‘비알콜음료’, ‘TV기획전’ 등으로 간편식품부터 대형TV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의 전통적 응원 색상인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유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을 마련했다. 붉은악마 머리띠와 응원봉 등 응원도구와 축구화, 축구공, 축구장갑 등 축구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도 ‘코리아 파이팅’ 기획전을 통해 집관족 잡기에 나선다. 오는 30일까지 집관족 맞춤형 상품 200여개를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2002년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 좌우로 흔들면 손바닥 모양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손 짝짝이’, LED 별봉,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 등 가성비 있는 응원용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아울러 늦은 저녁 경기를 관람하며 야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e쿠폰 상품을 준비했다. △도미노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BHC 후라이드+양념치킨 등 브랜드별 대표 인기 메뉴의 e쿠폰을 기획전에서 만날 수 있다. 과일, 음료, 스낵류 등 ‘응원간식’도 한 자리에 모았다.
이외에도 85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TV ‘삼성전자 QLED 4K TV’,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 영상가전과 축구공, 축구화, 골키퍼 장갑, 접이식 미니 골대 등 스포츠 용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월드컵을 맞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카타르 월드컵 캠페인 ‘믿는 순간, 마법처럼’을 진행하며 한정판 FIFA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손흥민, 루카 모드리치 등 전 세계 인기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으며,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페트 2종으로 구성됐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인 오비맥주 카스는 ‘넘버 카스 패키지’와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넘버 카스 패키지는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 숫자를 크게 입혀 경기 결과 예측 등 색다른 넘버 플레이를 즐기도록 제작했다. 제품 측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넘버 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500mL 병과 355mL,500mL 캔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월드컵에서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황금색으로 만들었다. 황금색 캔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500mL 캔 제품으로 소량만 제작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카스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월드컵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소비자들과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