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로 다가온 대규모 정례 연말 기자회견을 생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전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지역 경제매체 RBC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러시아군의 패전 소식이 우크라이나에서 잇따라 나오면서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이 해마다 진행해온 대규모 연말 기자회견을 생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2월 내외신 기자 수백 명을 초청해 장시간의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국면이었던 지난해 12월23일에도 비록 화상회견의 형태를 취했지만 17번째 정례 연말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