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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13번째 시즌 업데이트 임박…"'탑 탱커' 시대가 온다"

정글 진입 장벽 낮추고 미드 성장성 억제…탱커 아이템 대폭 보강
'칼바람 나락'도 전장 환경 변화·챔피언 별 조정 등 대규모 변화 예고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15 15:35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대표적인 탑 탱커 챔피언 '오른'.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대표적인 탑 탱커 챔피언 '오른'. 사진=라이엇 게임즈
라이엇게임즈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이 13번째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정글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예정된 가운데 아이템의 변화로 탑 라인에 설 탱커들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LOL은 매년 시즌제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올해 12시즌의 랭크 게임은 15일 23시 59분(마스터 이상 랭크는 23시 44분)에 종료되며 16일 업데이트될 12.22패치부터 30일 적용될 전망인 12.23패치 기간 사이 다음 시즌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프리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13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정글 난이도 하향이다. 일종의 애완동물인 '정글 동료'가 추가돼 작은 정글 몬스터들을 함께 사냥해주고 정글 경로를 추천해준다. 한 캠프를 동시에 먹는 행위를 막기 위해 몬스터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는 범위인 '추격 범위'는 좁아졌으나 반대급부로 추격 범위를 이용자가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더욱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각 공격로 별 성장 수치에도 조정이 가해진다. 정글의 성장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모든 라인의 미니언 처치 경험치가 감소한다. 특히 미드(중단 공격로)의 영향력 약화를 위해 미드의 미니언은 10분까지 골드 지급량이 감소한다.

'화학공학 드래곤'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화학공학 드래곤'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아이템 면에서는 탱커를 위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크게 변화했다. 새로운 신화 아이템으로 방어력과 저항력을 높이는 '이케시아의 인내', 체력 회복을 부여하는 '광휘의 미덕', 최대 체력을 영구적으로 지속 증가시키는 '골리앗의 초월' 등이 추가됐다. 기존의 신화 아이템 '태양불꽃 방패', '터보 화공 탱크' 등은 전설 등급으로 바뀌었다.

또 과거 존재했던 아이템 중 체력과 마나를 동시에 올려주는 성장형 아이템 '영겁의 지팡이'가 최대 중첩시 레벨 1을 추가로 올려주는 효과가 더해져 추가됐으며 높은 스킬 가속을 제공하는 공격력 아이템 '쇼진의 창' 또한 체력이 낮을 때 이동속도를 부여하는 새로운 효과와 함께 부활했다.

LOL 전문 스트리머들과 업계인들은 대체로 13시즌 초반은 '탑 탱커'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이 추가된 아이템들이 탱커의 후반 영향력을 크게 보강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탑 라인은 탱커와 이들을 카운터치는 캐릭터들, 타 라인의 데미지 딜러는 탱커에 대항하는 능력 등이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강인함·회복 능력이 강화되는 '화학공학 드래곤' 추가 △솔방울탄·자극제 열매(구 꿀열매)·추적초(구 수정초) △원형 신호·시야 신호 등 채팅 외 소통 방식 개선 △드래곤·바론 남작 등 목표물에 대한 투표 기능 추가 등의 변경 사항이 적용된다.

LOL 칼바람 나락 전장에 '마법공학 정거장'이 추가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LOL 칼바람 나락 전장에 '마법공학 정거장'이 추가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LOL의 메인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 외에도 무작위 총력전의 전장인 '칼바람 나락'에도 본진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마법공학 정거장', 포탑이 무너질 경우 잔해로 인해 전장 일부 차단, 라인 중앙 오른편에도 작은 수풀 추가 등의 변화가 생긴다.

또 스킬 시전 거리에 따른 피해량 감소, 미니언 대상 생명력 흡수량 절반 감소 등 '포킹(장거리 견제)'를 겨냥한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패치로 큰 손해를 볼 챔피언으로 'AP 아이템을 올리는 카이사'를 직접적으로 지목했다.

근접 챔피언 마법저항력 추가, 일부 암살자형 챔피언에 기본 강인함 부여, 기력 재생 속도 증가 등의 조정이 이뤄졌다. 암살자 챔피언 '아칼리'와 '제드'는 3개의 상향안이 모두 적용돼 이전보다 조금 더 힘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무작위 총력전에선 그간 개별 챔피언의 승률에 따라 대해 피해를 입히는 양, 입는 양, 체력 회복량 등을 조정해왔으나 이번 프리 시즌에는 고승률 챔피언 '애쉬'에게 스킬 가속 -20 부여라는 새로운 패널티를 적용한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완전히 새로운 밸런스 조정을 통해 모든 챔피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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